YCC의 뜻
Yield Curve Control: 수익률 곡선 통제
장기금리를 원하는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중앙은행이 국채(혹은 금융자산)를 매입하는(또는 매도하는) 통화정책.
일반적으로 YCC는 (현재가 경기불황이기 때문에)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하게 된다.
수익률 곡선(Yield Curve)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채권에 대하여, 채무상품의 수익률이 만기까지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그래프.
x축은 만기까지의 남은 기간이고, y축은 연간 만기 수익률이다.
수익률 곡선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 Normal: 만기가 길수록 수익률이 상승하는 곡선. 그래프의 기울기가 양수인 것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낸다. 하지만 양의 기울기가 항상 정상은 아니다.
- Steep: 경기 확장(혹은 경기 침체의 끝) 시기에 나타나는 형태의 그래프
- Flat or humped: Flat은 만기와 상관없이 수익률이 비슷한 형태이고, Humped 형태는 단기와 장기금리가 비슷하면서 중기금리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경우이다. Flat은 경기 불확실성의 신호이고, normal 도는 inverted 형태 모두 발전할 수 있기에 바로 어떤 해석은 불가능하다.
- Inverted: 가까운 미래에 경기 침체를 예상하여 장기금리가 오히려 low-risk로 해석되는 경우이다. 1970년 이후로, 수익률 곡선의 역전(inverted)은 8차례의 경기 악화를 지표했다. 경기악화 말고도 inverted 곡선은 인플레이션도 낮은 상태라고 기대된다.
양적완화(QE)와의 다른점
YCC는 장기금리를 조정(조작)하는 것이라면, QE는 단기금리를 조정(조작)하는 통화정책이다.
QE는 Fed가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함으로써 장기금리와 대출금리가 하락하게 된다. 이때 특정 금리를 목표로 매입하는 것이 아니다. 채권의 수량이 관심이며, 채권을 대량으로 매입하면 장기금리가 하락하게 된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
YCC는 장기금리를 타겟으로 하여 채권을 필요한 만큼 매입하여 달성한다. 채권의 수량이 아니라 채권의 가격에 관심이 있다.
YCC로 얻는 효과는?
YCC의 뜻에서 보았듯이, 경기부양이 목적인 통화정책이다.
장기금리를 고정시키면 → 대출금리 인하, 높은 주가, 낮은 통화가치 → 기업의 투자, 가계의 지출 장려
2019년의 연구에 따르면, 중기 금리 고정이 경기침체 후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YCC의 단점은 중앙은행의 신뢰성(신용)과 관련하여 문제가 있다.
만일 중앙은행이 2년 만기 수익률을 0%로 고정할 계획이라고 가정해보자.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을 신뢰한다면, 자산 만기 전에 해당 가격에 일치하는 가격으로 거래할 것이다. (민간부문 수익률 = 정부 국채 수익률). 이 경우 중앙은행은 대차대조표를 크게 확대하지않고도 더 낮은 금리를 달성할 수 있다. 이론상 중앙은행의 수익률 고정 능력을 신뢰할 수 있다면, 중앙은행은 채권 구매 없이도 목표를 달성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어느 시점에 페그를 포기한다고 투자자들이 생각한다고 해보자. (즉, 해당 시점 이전에 경기가 회복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제시한 가격으로 채권을 사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중앙은행은 (수익률 고정을 위해) 많은 채권을 매입해야 할 것이다. 극단적으로는 전체 가용 증권을 모두 매입해야할지도 모른다.
1947년말에 이와 비슷한 시나리오가 있었디. 인플레이션을 막을 목적으로 Fed는 단기금리를 인상하였지만, 재무부와 합의로 장기금리의 상한선을 유지했다. 단기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장기채의 낮은 수익률의 매력이 떨어졌고, 투자자들은 Fed가 계속 장기금리의 상한선을 고수할 수 있을지 의심하였다. Fed는 장기채권을 보호하기위해 6개월 동안 10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했다.
YCC의 예시
제2차세계대전때, 미국은 전쟁자금을 마련해야했다. 그러나 이는 금리를 상승시켜 정부에게 매우 큰 부담이 될 것이었다. 1942-1947년 동안 Fed는 특정 금리 이상의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정부의 차입 비용을 내려 전쟁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하였다. (Yield Cap 실시)
2016년, 일본중앙은행(Bank of Japan, BOJ)은 QE에서 YCC로 통화정책을 변경했다. 단기금리는 -0.1%, 10년물 금리를 0%로 타겟팅하여 일본 경제를 부양하고자 했다. 일본국채(Japanese Government Bonds, JGBs)가 목표 금리를 넘어설 때 마다 BOJ는 채권을 매입하여 수익률을 다시 내렸다.
출처 및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Yield_Curve_Control
https://www.investopedia.com/what-is-yield-curve-control-4797189
https://en.wikipedia.org/wiki/Yield_curve
https://www.brookings.edu/blog/up-front/2020/06/05/what-is-yield-curve-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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