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 market, Bear market의 뜻
일반적으로 bull market은 강세장, bear market은 약세장을 의미한다. 주식, 채권 등의 유가증권들은 지속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장기간(몇달 ~ 몇년) 상승하면 강세장이라 하고, 장기간 하락하면 약세장이라 부른다. 하지만 강세장과 약세장을 정의하는 공식이나 규칙은 없다. 최근 가격이 20%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각각 bull/bear market에 진입했다고 한다.
황소와 곰이 강세장과 약세장의 상징이 된 이유?
일단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황소와 곰의 공격하는 모습이 비유적으로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황소는 뿔을 공중으로 치켜 올려 공격하는 모습이, 강세장에서 상승하는 모습으로 비유되고, 곰이 발바닥으로 아래로 휘갈겨 공격하는 모습이 약세장에서 하락하는 모습으로 비유된다.
두번째로, Bear market의 경우, 곰 가죽 상인들에게서 유래된 설이 있다.
과거에, 곰 가죽 중개인들은 아직 얻지 못한 가죽을 팔았다. (이거 완전 공매도 아닌가?) 따라서 중개인들은 포획자(사냥꾼)들로부터 미래 가죽 가격을 추측할 것이고, 이 실제 가죽 가격이 떨어지길 바랐을 것이다. 왜냐면 판매 가격과 비용 가격(실제 사냥꾼들에게 지불할 가격)의 차이가 클 수록 곰 가죽 상인들의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곰가죽잡부(bearskin jobber)는 bear로 줄여지고, 이것이 금융시장에서 주식을 파는 투기꾼을 포함하는 것으로 확장되었다. 실제로 1700년대 문학 작품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을 bear로 부르는 것이 흔했다고 한다.
세번째로, 강세를 의미하는 독일어 bullen에서 bull이 유래한 것이다. 증시에서는 bear보다 늦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고 당연히 bear에 영향받아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bull의 초기 의미는 '투기적 매수나 다른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었다.
네번째로, 도박장에서의 유래이다.
중세시대에는 피가 난무하는 황소 또는 곰과의 대결이 하나의 유희거리였다. 콜로세움에서 온갖 맹수들을 이용한 것을 생각해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검투사 대결에는 승부내기와 도박이 성행하였는데, 이것이 bull과 bear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왜 각각 강세장과 약세장을 나타내는지는 설명하지 못하는 것 같다.
참고
https://www.investopedia.com/ask/answers/bull-bear-market-names/
수정
2023.03.05: 독일어 유래설을 추가하여 세번째 설로, 도박장에서의 유래를 네번째 설로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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