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Black Swan
(리스크 관리, 재무관리에서) 매우 드물고 예측할 수 없으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다.
경재학 용어로 블랙스완 사건은 경제에 중대한 결과(보통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는 예기치 못한 중대 사건을 의미한다. 갑작스러운 주식 시장 붕괴와 같은 경제적 사건 뿐만 아니라, 대규모 자연재해,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테러 등도 포함된다.
매우 예측하기 어렵고(사실상 예측 불가능하고),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주며, 사건은 매우 드물지만 (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에만 블랙스완이라고 부른다.
Note: 블랙 스완, 화이트 스완, 그레이 스완에 해당하는 사건은 반드시 경제와 관련되지 않아도 된다.
-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 2019년 COVID-19 팬데믹
- 911 테러는 세계 경제는 물론이고 안보 정책과 국제 관계에 큰 변화를 이끌었다.
-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경제적, 환경적, 정치적으로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
블랙 스완의 유래
가장 오래된 것은 2세기 로마 시인 Juvenal의 Satire VI에서 "lara avis in teris nigroque simillima cygno"라는 문장을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문장의 뜻은 "흑조와 매우 흡사한 육지의 희귀한 새(a rare bird in the lands and very much like a black swan)" 이다.
Juvenal의 말은 16세기 런던에서 "불가능"으르 나타내는 일반적인 표현이었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모든 백조가 흰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1697년 Willem de Vlamingh의 네덜란드 탐험가들은 호주 서부에서 검은 백조를 발견한다. 이후 "검은 백조(black swan)"는 불가능성이 나중에 반증될 수 있다는 생각을 나타내기 위해 뜻이 변했다.
블랙 스완이 경제적 용어로 자리잡은 것은 Nassim Nicholas Taleb인 것으로 보인다. 2001년에는 "Fooled by Randomness"을 통해 블랙 스완을 금융사건과 연관지어 설명했고, 2007년에 발간한 책 "The Black Swan: The Impact of the Highly Improbable"에서는 금융 외의 사건들도 블랙 스완으로 간주했다. 대표적인 예시로 인터넷 발달, 개인용 컴퓨터, 제 1차 세계 대전, 소련 해체, 911 테러 등을 블랙 스완 사건의 예로 들었다.
화이트 스완, White Swan
완전히 예측 가능하고 예상되는 사건.
- 연례 휴일 쇼핑 시즌에는 소비자 지출이 늘어날 것이다.
- 기업의 임대차 계약 만료
- 연간 세금 기간. 매년 같은 시기에 발생하며 정부에 상당한 양의 세입이 발생한다.
- 유명 기업의 신제품 출시. 언론의 관심을 받고 마케팅 수준도 높기에 애플과 같은 대기업의 신제품 출시는 예측 가능하다.
그레이 스완, Grey Swan
색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부분적으로 예측 가능한 사건을 의미한다. 그러나 블랙스완만큼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다.
예를 들어, 정부 정책의 변화, 경제 불황(불경기는 완전히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경기선행지수 참고) 등이 그레이 스완에 해당한다.
- (미국) 해안 도시를 강타하는 허리케인
-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는 시장 동향에 따라 예측 가능할 수 있으나, 해당 산업에 상당향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위의 신제품 출시 예측과 별개로) 신제품의 성공은 다소 높지 않은 수준의 예측 범위에 있다.
- 몇몇 자연재해는 일정한 주기로 발생하지만(산불의 경우 건조한 기후에 자주 발생한다), 매번 그 재해의 정도가 다르기에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일정하지 않다.
화이트 스완과 그레이 스완의 유래
화이트 스완은 블랙 스완의 대조적인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색의 대조에서 볼 수 있듯이, 화이트 스완 사건은 (블랙 스완과 반대로) 완전히 예측 가능한 사건을 의미하게 되었다.
그레이 스완은 비교적 최근에 추가된 은유로, 부분적으로 예측 가능하지만 완전히 예측 가능한 것은 아닌 사건을 설명하는데 사용된다. (개인적으로 그레이 스완은 큰 의미가 없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린 스완
Green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환경과 관련된 단어이다. 그린 스완 역시 블랙 스완의 색놀이 단어인데, 기후 변화 및 환경 악화와 관련된 잠재적인 재앙적 위험(기후변화로 인한 금융위기)을 가리키는 은유적 개념이다.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BIS)가 2019년 연례보고서에서 처음 만든 용어이다. "스완"이라는 단어를 이용한 것은 재앙과 세계 경제 및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BIS의 생각이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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