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시기에 코로나 확진을 받아서 일주일 쉬게되었는데, 오늘밤이 지나면 코로나 격리기간도 끝이다.
딱히 인증 사진을 남기거나 그런 것은 없지만 남들처럼 후기를 일기처럼 남기려고 한다.
확진 전 느낌
목이 가렵다. 목이 건조해진다.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확진일 새벽
몸살기운, 오한 증세가 있어서 독감 약을 먹었다
새벽에 편의점에 가서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했는데 2번 모두 음성이 나왔다
확진일 아침
몸살은 좀 나아졌으나, 두 뺨이 술을 마신 것 처럼 열이 오름
재택사내교육이었는데, 진행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가진단키트 다시 사용, 양성 반응
병원으로 가서 전문가 검사, 확진판정
재택교육이라 교육을 들어도 되고, 일주일 쉴 수 있다고 했는데, 이 몸상태로 문제도 푸는건 불가능해 보여서 쉰다고 전했다
단톡방에 친구 한 명도 확진이라더라
확진일 점심, 저녁
확진 되자마자 집에 돌아오자마자 목이 붓고 기침하기 시작했다.
음식을 먹기 불편할 것 같아 죽을 배달 시켜 먹었다
약을 먹고 정신없이 잤다
확진일 + 1
새벽에 약발이 떨어져서 그런가 목이 아파서 깼다. 빈 속에 약을 먹을 수 없어서 물만 마시고 잤다
넷플릭스로 <1899>를 보기 시작했다.
열은 다 내렸고, 기침과 가래가 전날보다 더 심해졌다
무얼 해먹기도 귀찮고 입맛이 없어서 또 다시 죽을 시켜 먹었다
(미각이나 후각이 없어지진 않았다)
확진일 +2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마른 기침을 가끔 하는데 긁히는 느낌이 들었다
넷플릭스 <1899>가 재미없어서 목록에서 삭제했다
대신 <위처>를 보기 시작했다
확진일+3
약을 다 먹었다. 혹시라도 약 안먹자마자 아플까봐 걱정했다(친구들이 약 안먹으면 아프다고 그랬다)
오늘 저녁 원래 약속이 있었는데 아쉬웠다
확진일+4
몸상태가 아주 좋아져서 컴퓨터를 켜서 게임을 했다.
디아블로2를 하다가 두리엘에게 몇 대 맞고 죽었다.(충격)
후기
써놓고 보니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지낸 느낌이다
그래도 넷플릭스 <위처> 시즌1은 다 봤다.
코로나 걸리기 전 주말에 강남 약속이 있었는데 거기서 걸린 건지... 같이 간 일행들은 아직까지도 멀쩡하다는 것을 보면 아닌것 같은데, 그러면 어디서 걸렸을까😅